주가폭락ㆍ환율폭등…금융시장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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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최대 낙폭, 亞증시 도미노 폭락세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하며 주가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원.달러 환율이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

16일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300선이 붕괴된 후 외국인의 매물이 나오며 1,200선 초반까지 밀렸고, 원.달러환율은 단숨에 133원이나 폭등하며 다시 1,300선으로 복귀했다.

채권금리는 환율 폭등 여파로 유동성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81.90포인트(6.11%) 하락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강화되며 낙폭이 확대돼 126.50포인트(9.44%) 하락한 1,213.78로 마감,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35.85포인트(9.19%) 떨어진 354.43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도미노 폭락세를 연출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1.41% 급락 마감했으며 오후 3시5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25%, 홍콩H주지수는 -9.89%, 대만 가권지수는 -3.25%, 오후 2시40분 현재 싱가포르지수는 -7.35% 등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실물 경제지표들의 부진으로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며 유럽 주요국 증시가 6~8% 동반 하락한 데 이어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8~9% 추락한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9월 소매판매는 1.2% 감소하며 사상 처음 3개월 연속 하락했고, 뉴욕제조업지수는 -24.6을 나타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또 8월 기업판매도 2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는 등 모든 지표들이 경기침체가 본격화됐음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국내 실물경제도 침체가 가시화됐다. 9월 신규고용자수가 11만2천명 증가하는데 그쳐 2005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설비투자 증가율은 7월 9.9%에서 1.6%로 내려앉았으며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 2분기 -0.2%로 한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가 폭락의 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정부 당국의 개입성 매물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달러당 133.5원 폭등한 1,37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틀간 165원 치솟으면서 4거래일 만에 1,300원대로 복귀했으며 전날 대비 상승폭은 1997년 12월31일 145.00원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미국 다우지수가 세계 경기침체의 공포로 8,500선으로 내려앉은데 이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폭으로 폭락하면서 원화 투매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원.달러환율 폭등으로 외화유동성 우려가 불거지며 장막판 급등세를 보여 국고채3년물 금리가 5.27%로 전날 대비 0.10%포인트 급등하는 등 국고채 금리가 0.06~0.13%포인트 뛰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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