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도 LPG공급가격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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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 여파..10월 이어 두달 연속 인상
다음달 국내 각 충전소에 공급되는 액화석유가스(LPG)의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경기침체로 힘들어하는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22일 LPG업계에 따르면 E1과 SK가스 등 LPG수입업체들은 11월 LPG공급가격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환율상승 여파로 이번 달에 이어 내달에도 LPG공급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LPG업계는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감안해 LPG공급가격을 정해 각 충전소에 통보하는데,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LPG수입가격은 떨어졌지만 환율이 급등하면서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

실제로 이번 달에 들여온 LPG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가 t당 790달러, 부탄가스는 810달러로, 9월에 견줘 프로판가스는 t당 10달러, 부탄가스는 t당 30달러 각각 떨어지면서 다음달에 공급가격을 내릴 여지는 생겼던 게 사실이다.

LPG업계는 하지만 환율 폭등이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LPG공급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달러당 원화의 월 평균 환율은 9월에 1130.4원에 머물렀으나 이후 급등해 21일 현재 1287.48원으로, 환율만 따져봤을 때도 공급가격을 14% 가량 올려야 한다는 것.

LPG업계 관계자는 "수입원가는 쥐꼬리만큼 떨어졌는데, 환율은 폭등해 다음달 LPG공급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같아 여간 고민스러운 게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LPG업계는 이번 달 국내 충전소 공급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E1은 지난 1일부터 프로판가스는 지난달에 비해 ㎏당 51원 오른 1천310원, 부탄가스는 kg당 51원당 오른 1천675원에 각각 공급하고 있다. SK가스의 경우 프로판가스는 kg당 51.17원 오른 1천310.17원, 부탄가스는 51.46원이 오른 1천675.46원에 각 충전소에 제공하고 있다.

LPG업계는 수입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 6월과 7월 두 달 연속 국내 공급가격을 크게 올렸다가 8월과 9월에는 각각 동결, 인하했지만 최근 환율이 오르자 다시 가격을 올렸다.

LPG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로 나뉘며, 이 중에서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와 난방용으로, 부탄가스는 택시 등의 운송용 연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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