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브랜드들 한국사업 정리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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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류업체들도 폐업.브랜드 정리 잇따라

의류업체들이 장기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판매부진을 면치못하고 속속 한국 사업을 접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던 해외 명품 의류 가운데 마리나리날디, 아프리오리, 바슬러 등이 이 백화점의 가을 매장개편을 계기로 한국사업을 정리했다.

아쿠아스큐텀은 골프의류만 남긴 채 남녀 의류는 한국에서 철수했으며 일본의 잡화 브랜드 미키모토도 한국에서 사업을 종료했다.

판매 부진이 계속되자 한국내 매장 수를 줄이는 해외 브랜드들도 늘고 있다.

해외 명품만을 판매하는 롯데백화점의 에비뉴엘관에 입점했던 말로는 이 매장에서 제품을 뺐고 예거와 커스텀내셔날은 내년 상반기께 한국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테프리마, 막스마라, 미소니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철수했다.

국내 의류 업체들의 상황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6일 패션네트가 부도를 맞은데 이어 사흘뒤인 지난달 9일에는 남성신사복 브랜드인 트래드클럽이 부도처리됐으며 유아.출산 브랜드인 베이비헤로스도 지난달 30일 역시 사업부진으로 부도 처리됐다.

패션네트의 부도로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해 영업하던 이 회사의 패션브랜드 마리끌레르, 이지엔느 등이 매장에서 철수했다.

트래드클럽 역시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매장에서 철수했으며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했던 베이비헤로스도 두 백화점 매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여성 의류 헤이린, 클럽코코아, 리에스터리스크, 허스크, 미닝 등은 브랜드 사업을 정리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미아점에 입점했던 아동복 브랜드 이솝도 11월 중 브랜드 사업을 종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에 입점했던 수입아동복 펌프킨 패치 역시 브랜드 사업을 접었고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미아점에서 영업하던 남성정장 란첸티는 올 가을.겨울시즌을 마지막으로 이 백화점의 매장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롯데백화점에서 영업하던 남성캐주얼 카운테스마라와 빈폴옴므도 판매 부진이 계속되자 새로운 브랜드로 전환할 예정이며 폴앤샥은 해외 사업만 유지한 채 국내 사업을 정리했다.

판매 부진으로 백화점 매장을 축소하는 사례도 줄을 잇고 있다.

여성의류 쿠카이는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떠났고 니나리찌 셔츠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대전점, 부평점에서, 찰스쥬르당 셔츠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철수했다.

이외에 남성정장 본막스, 남성캐주얼 인디안, 크리스챤라끄르와, 아웃도어 마운틴하드웨어, 라푸마, 아이더, 닥스 수영복, 스포츠의류인 뉴발란스, 아동복 블루테일, 톰키드 등도 롯데백화점의 가을매장 개편에서 1~3곳의 매장에서 철수했다.

백화점업계의 관계자는 "의류업체들이 장기 불황으로 판매부진이 심화되면서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다 경영난으로 결국 도산하거나 브랜드사업 정리, 매장 철수 등 사업을 축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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