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자 지원하며 지속적인 교류 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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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하시 일본 와카야마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민간차원에서 범죄 피해자들을 지원하면서 지속적인 교류와 우호를 쌓았으면 합니다.”


지난 24일 제주를 방문한 일본 와카야마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와하시 노부타다 이사장(72)은 이번 제주 방문이 매우 각별하고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직 치과의사이기도 한 이와하시 이사장은 “민간인들이 범죄 피해자를 돕는 것은 일본에서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러나 제주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오는 12월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좋은 프로그램은 서로 교환하고 회원들끼리 정보를 주고받으면 양 기관은 더 많은 영역에서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하시 이사장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범죄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한편 범죄 피해로 인해 생계가 막히고 가정이 파탄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1990년대 범죄 피해자지원제도를 갖췄다고 밝혔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005년에야 관련 지원센터가 설치됐다.


하지만 이와하시 이사장은 이날 제주지방검찰청 내에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설치된 것을 보고 “일본 지원센터는 경찰에 소속 돼 있는 데 한국은 상급기관인 검찰에 소속돼 있는 것이 굉장하다”며 “피해자 지원에 더욱 힘을 쏟기 위해선 상급기관(검찰)에 지원센터가 설치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일본에 돌아가면 이를 적극 알리겠다고 의사를 내비쳤다.


이와하시 이사장은 이어 “일본에서도 형사사건 피해자라면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상담활동(전화.면접), 지원활동(경제.생활지원), 전문위원 활동(법률.의료) 등을 민간차원에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며 “그러나 양 기관이 교류를 통해 우호를 증진한다면 피해자를 돕는 데 두 배, 세 배 이상의 힘과 지원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와하시 이사장은 “올해 말 와카야미시에서 피해자 주간행사와 함께 피해자 지원포럼이 열릴 예정인데 이 자리에 제주 위원들이 참석하고 같이 진행하면 더욱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좌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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