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해 학점은 높이고 봐야죠"
"취업을 위해 학점은 높이고 봐야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취업시즌 맞아 제주대생들 학점포기 신청 부쩍 늘어

“취업을 위해 졸업 평점만큼은 기본적으로 높이고 봐야죠.”

취업시즌을 맞아 졸업 평점을 높이기 위해 낮은 점수를 받은 과목의 학점을 포기하는 대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29일 제주대에 따르면 올해 2학기 들어 ‘학점포기제’를 활용하는 학생들이 지난 1학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가 최근 4학년 재학생 2673명을 대상으로 학점 포기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학생의 30.4%인 823명(1451과목에 3661학점)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 1학기 618명(1087과목에 2729학점)에 비해 205명이 늘어난 것이다.

교육대학을 제외한 단과대학별 학점 포기 인원은 경상대학이 19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과대학(157명), 인문대학(134명), 법정대학.자연과학대학(96명), 해양과학대학(60명), 생명자원과학대학(73명), 사범대학(40명), 수의과대학(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의과대학 지원자는 1명에 그쳤다.

제주대 관계자는 “1학기보다 졸업을 목전에 둔 2학기에 학점 포기를 신청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밝힌 후 “수도권에 있는 주요 대학들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학점 세탁’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는 지난 2006년 2학기부터 졸업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7학기 이상 등록한 학생을 대상으로 성적이 낮은 교과목 학점을 취소해 졸업 평점을 높일 수 있는 학점포기제를 도입했다.

시행 당시 ‘C플러스’ 등급 이하인 교과목을 대상으로 1회에 한해 6학점 범위내에서 이수한 학점을 포기할 수 있도록 했으나 지난해부터 관련 규정을 개정, 현재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