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도 공부중단 없게"…대학생 장학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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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 대학생 전액 장학금 지급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대학생 전원에게 무상 장학금이 지급되고 근로 장학금 지급인원과 금액도 대폭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미 국회에 제출한 2009년 예산안 가운데 정부 학자금 지원액수를 당초 4천454억원에서 2천971억원 늘린 7천425억원으로 확정, 수정 예산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교과부는 공공지출 11조원 확대, 세제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학자금 지원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배 가까이 늘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던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 대한 무상 장학금은 지원 시기를 앞당겨 내년부터 당장 적용된다.

교과부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 대해서는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신입생에게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학부생 전원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올해 2학기에는 신입생 외에 학부생 2학년까지 장학금을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대학생 근로장학금의 경우 내년에 3만명을 추가 선발해 총 3만6천500명에게 지원하고 1인당 지원액도 연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과 관련해서는 올 2학기부터 내년까지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이자 지원을 확대해 소득 하위 3~5분위 학생들이 부담하는 대출 이자를 당초 4.65%에서 3.8%로, 6~7분위 학생들이 부담하는 이자는 당초 6.65%에서 6.3%로 낮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학자금 대출 학생들이 거치기간에 실제로 부담하는 평균 금리는 올 1학기 4.82%에서 2학기 4.54%로 낮아지게 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따라 학자금 지원규모를 대폭 늘렸다"며 "현재 추진중인 한국장학재단이 내년에 설립되면 보다 체계적으로 학자금 지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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