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읍.면지역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중 상당수가 제주시에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기숙형 공립고(애월고.성산고.표선고) 추진과 관련해 이들 학교의 일반계보통과 재학 학생을 대상으로 거주지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424명 중 63.2%인 268명이 학교 권역인 아닌 제주시에서 통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학교 소재 권역에 거주하는 학생은 20.1%인 86명에 불과했다.
학교별로는 애월고인 경우 전체 193명 중 제주시 거주가 75.7%인 146명을 차지했으며 애월읍은 18.1%인 35명에 그쳤다.
표선고는 전체 154명 중 59.1%인 91명이 제주시에서 통학을 하고 있으며 관내인 표선면 거주 학생은 26명으로 23.4% 차지했다.
성산고는 전체 77명 중 성산읍 관내 거주는 32명으로 41.5%, 제주시 거주는 40.3%인 31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숙형 공립고 대상 학교에 재학 중인 일반계보통과 학생들의 거주지역이 상당수 제주시 지역으로 분류됐다”며 “이들 중 상당수는 이들 학교에 기숙사가 신축되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동수 기자>esook@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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