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의 진수 만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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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전도사 이정석 6일 문예회관서 독주회

“클라리넷은 음역이 가장 폭넓고 다양한 음색을 내며 인간 목소리와 흡사한 관악기입니다.”

‘클라리넷 전도사’인 이정석이 6일 오후 8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독주회를 연다.

제주대 음악학과를 나온 후 프랑스 파리 국립음악학교 전문연주자과정과 실내악과정, 네덜란드 국립음악원 전문연주자과정 등을 졸업한 그의 4번째 독주무대다.

이에 앞서 2004년 5월 프랑스, 그해 10월 네덜란드에서 독주회를 치렀고 지난해 5월 고향에서 첫 무대를 마련했던 터.

“지난해 제주 무대에서 오케스트라(제주신포니에타)와 협연, ‘규모’과 ‘환상’이란 슬로건아래 무대를 선보였잖아요. 이번엔 피아노와 함께 체코, 독일, 이탈리아 작품을 들려줄 것입니다.”

연주 프로그램은 마르티누의 소나티네, 슈만의 환타지를 비롯해 밀루치오의 ‘랩소디(광시곡)’와 오페라 리골레토의 아리아를 클라리넷에 맞게 편곡한 ‘환상협주곡’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날 연주는 ‘해설이 있는 무대’로 진행된다. 클래식 곡이 상대적으로 난해하다 보니 관객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들을 배려한 것으로, 해설은 ‘켈리 신’이 맡는다.

예컨대 ‘환상협주곡’의 경우, ‘이번 순서는 리골레토 아리아 연주입니다. 본래 사람목소리에 의해 불린 음악을 클라리넷이 대신, 색다른 감흥을 선사합니다’ 정도의 멘트가 흘러나온다.

이번 연주 후에도 그의 클라리넷 전도행보는 계속된다.

“아직 클라리넷이 낯설고 생소한 게 사실이잖아요. 시민들이 맑고 고운 선율의 이 악기를 자주 접하고 친숙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여깁니다. 바이올린과 플루트요? 클라리넷은 그 이상 매력적인 악기랍니다.”

피아노 안혜정 교수(관광대학 학과장). 문의 010-4442-9958.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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