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최근 보험개발원이 11군데 손해보험회사의 1999, 2000년 회계연도 자동차 사고 보상 현황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5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제주지방에서 발생한 자동차 사고는 4162건, 입원 1863건으로 입원율이 44.8%에 불과했다.
사고 발생건수 4만405건, 입원 3만7155건으로 최고의 입원율(92%)을 기록한 전북과 비교할 때 갑절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
전국 평균 입원율도 75.1%로 조사돼 도내의 경우 사고 후 입원을 기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에 이어 입원율이 높은 곳은 인천(85.6%), 대전(82.1%), 경기(80.5%), 서울(75.3%) 등이었다.
도내 자동차 사고에 따른 입원율이 낮은 것은 부상 정도보다는 보험료 상승 등을 우려, 입원을 기피하는 등의 지역 성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사고로 같은 정도의 부상을 입더라도 도내의 경우 상대적으로 입원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상 정도보다는 지역 성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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