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이달부터 서귀포시권 5곳 일제동굴진지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실시한다.
제주도는 이미 사라봉, 어승생악, 가마오름, 서우봉 등 제주시권 4곳 동굴진지에 대한 학술조사를 지난 9월 시작한 후 마무리했고 이번엔 섯알오름, 일출봉해안, 송악산 외륜, 송악산해안, 단산일대 등 서귀포시권 동굴진지에 대한 학술조사를 벌인다. 예산은 총 4억 원이다.
제주도는 등록문화재인 이들 동굴진지 학술조사를 통해 실태와 구축현황 등을 정밀파악, 역사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비방향 확립과 역사교육장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 등록문화재는 2002년 남제주 강병대교회 지정 이래 최근까지 21곳이 지정됐다. 그중 일제군사시설과 동굴진지와 관련 12곳, 한국전쟁 유적 4곳, 제주도청사 유적 등이 7곳이다.
한편 제주도는 대정읍 옛 육군지휘훈련소와 제주 옛 해병훈련시설, 삼무공원 내 미카형 증기기관차 등 최근 지정된 등록문화재 3건에 대해 종합 안내판을 제작, 설치할 계획이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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