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제주관광 새로운 틀 짜야(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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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국가, 도시, 기업, 그리고 심지어는 개인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생존경쟁을 치러야 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 제주도를 사람.상품.자본 이동이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보장되는 동북아의 관광 거점도시로 발전시키는 계획 아래 관련 법률을 제정했다.

현재 관광자원개발정책 추진체계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으로 중앙 행정 권한의 대폭 지방 이양, 관광 수요의 증가 및 행태 다변화, 지속 가능한 개발의 중요성 대두 등의 환경 변화로 인해 기존 패러다임을 재검토할 시점에 와 있다.

또한 주 5일 근무제 도입은 관광 수요를 급증시킬 뿐만 아니라 가족중심형, 체험형, 자기계발형 등 관광 행태를 더욱 다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관광 행태를 수용하기 위해 좀더 다양한 관광개발 수단을 정책적으로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이라는 개념의 도입은 지역 중심의 관광 개발을 더욱 강화시키고, 통합적 관광계획, 의견 교환과 협력, 지역사회의 참여 보장 등이 지역 관광개발에서 중요한 화두로 향후 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관광 개발의 제도 개선방향
기존 관광지 및 관광단지의 제도를 기존 조성 중심에서 조성과 관리가 병행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관광지의 개발 수준을 유형화할 필요가 있다.

관광지는 기본적인 편의시설만 설치하면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현재 조성 중인 관광지는 대부분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 중심의 백화점식 나열 개발이 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백화점식 개발은 관광상품의 차별화 부재로 난개발이 우려돼 관광지는 개발 수준과 자원 여건에 따라 유형화하는 적절한 관리체제로의 전환이 모색돼야 할 것이다.

또한 관광지에 대한 시설 관리 및 정비 촉진을 위해 모니터링 및 평가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조성이 부진한 관광지에 대해서는 개발 정도에 따라 지정을 취소하거나 다른 지역에 대한 추가 지정을 불허해 지역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기존의 적정하게 관리 중인 관광지에 대해서는 행.재정상의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관광지, 관광단지에 대한 서비스 균질화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생태관광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인증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관광자원개발정책 추진체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체계적인 관광개발계획 수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정착과 다양한 계층의 계획 참여가 보장돼야 할 것이다. 또한 각 개선방향별로 세부 추진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조사.연구가 병행돼야 할 것이다.

▲보존지역은 철저한 친환경적 관광개발
관광에 대한 경험이 증대되고, 대중관광의 폐해를 인식하게 된 관광객들은 점차 지속 가능한 관광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대안의 하나로 등장한 생태관광은 관광산업 분야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다.

한편 세계관광기구(World Tourism Organization)는 생태관광 및 모든 형태의 자연을 기반으로 한 여행은 전체 여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환경오염 폐해 증가 및 세계적인 문화자연자원 보전에 대한 중요성의 증가로 환경친화적인 관광개발방식, 자연생태 보전 및 자연체험 개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유엔은 2002년을 ‘세계 생태관광의 해’로 지정했으며, WTO 역시 2002년의 주요 국제 행사로 ‘세계 생태관광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생태계 보전에 대한 중요성 증대로 지구환경 위기에 대응하는 노력이 관광분야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국제적인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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