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접수되는 제주지역 각종 사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올 들어 10월말까지 검찰에 접수된 전체 사건은 2만33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929건에 비해 15.3%가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사건 증가율 7.1% 보다 갑절 이상 높은 증가율이다.
이처럼 사건 증가율을 높인 주범은 도로교통법 위반 사건으로 7288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4850건에 비해 무려 50.3%나 증가했는데 음주운전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이 기간 외국인 범죄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범죄를 저질렀다가 적발된 외국인은 250명으로 지난해 176명에 비해 42%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이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배타적경제수역법 위반 사건은 106건에 달한다.
이와 함께 여권을 위조한 뒤 무비자로 제주에 들어와 취업을 목적으로 타지방으로 나가려는 외국인 범죄도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제주특별자치도법위반 사건은 29건에 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건 26명에 비해 1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범죄와 관련 경찰. 해경과 협조해 불법조업 어선을 엄중 단속하고, 여권위조 등 사범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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