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홈페이지 게시판 '삭제'-'재탑재' 반복
“학자금 대출 등을 홍보하는 상업성 글은 사절합니다.”
제주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학자금 대출 또는 특정 업체를 홍보하는 상업광고가 무분별하게 실리고 있어 대학 관계자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7일 제주대에 따르면 최근들어 학자금 대출을 홍보하는 상업성 글들이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에 무차별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최근 열흘 동안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해 삭재된 단일 광고만 300여 건에 이르고 있으나 제목 또는 게시자 이름을 달리해 반복적으로 게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업소를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글에 대한 답변 형식을 빌린 광고성 글도 종종 실리면서 대학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대 관계자는 “지난 여름때까지만 해도 전혀 없었던 학자금 대출 광고가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오고 있어 이를 확인하고 삭제하느라 다른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학자금 대출이나 특정 업체를 홍보하는 상업광고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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