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소장 제주작가 작품 147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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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획전 등 내년 상반기 미술관 개관 준비 박차

제주 미술역사를 정립하고 제주문화의 정체성을 지속해나갈 제주도립미술관(가칭)이 최근 1단계 소장용 작품 수집 계획을 확정하는 등 내년 상반기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20세기 이후 미술작품을 수집 전시하는 미술관을 지향, 관람객의 문화향수 욕구를 충족할 고품격 소장작품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미술전문가 7명으로 개관준비 팀을 구성, 회의를 거쳐 제주지역작가 75명 작품 147점을 1단계로 수집키로 최근 확정했다.

분야별 수집대상은 한국화 10명 작가의 19점, 서양화 32명의 62점, 조각 7명 14점, 공예 6명 12점, 판화 5명 10점, 사진 10명 20점, 서예 5명 10점 등이다. 74점은 구입, 2점은 기탁, 71점은 기증 형태로 수집된다.

구입의 경우,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작품가격평가위원회가 작품별 가격을 산정해 작가에게 지급하는데 최저 25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 범위다.

제주도는 “예산이 5억 원뿐이어서 일부작품 가격은 실거래가보다 크게 낮았다. 작가들이 도립미술관 소장에 기꺼이 협조했다. 가격은 사실상 이런 보상적인 성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향후 2단계론 도외.해외작가 작품수집이 진행된다.

4억 원이 투입되고, 수집의 기준은 ▲한국전쟁 당시 제주화단 형성에 기여한 피난민 화가 작품 ▲제주도와 자매결연 통해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가 지역 작가 작품 ▲세계 현대미술 흐름 반영하고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표현한 외국작가 작품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경향을 대표하는 작가 작품 등이다.

제주도는 “2단계 수집 완료 후엔 개관기념전과 작품보존 등에 주력, 개관에 만전 기할 것”이라며 “도립미술관은 제주미술역사 정립, 문화정체성 지속, 문화향수권 보장, 세계미술문화 발전 동참, 지역문화경쟁력 함양, 관광인프라 구축 등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시 연동 680-4번지 3만 8744㎡ 대지에 지하1층, 지상 2층 연면적 7087㎡로 건축되고 있다. 민자 총사업비 180여억 원이 투자됐고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장리석기념관, 시민갤러리 등 시설을 갖춘다. 내년 1월 준공, 상반기 개관이 목표다.

다음은 1차 수집 대상 작가 명단.

▲한국화=장희옥 강용택 양창보 부현일 강동언 박충검 김현숙 강부언 문봉선 김천희

▲서양화=김인지 송영옥 고성진 김창해 고영만 김영일 고삼권 한명섭 김택화 고재만 고영우 김원민 김영철 현충언 고영석 고영훈 백광익 강요배 이성만 오석훈 김순관 김용환 김영중 김성찬 박성진 한중옥 김용주 김순겸 홍성석 문행섭 오승익 하석홍

▲조각=문기선 김방희 박조유 임춘배 조윤득 양용방 강시권

▲판화=고길천 강승희 김재경 김연숙 홍진숙

▲공예=허민자 박현영 이기조 고원종 이광진 양재심

▲서예=부달선 변영탁 현민식 현병찬 강창화(※추가수집 예정=현중화 박태준 김순겸 양상철 김영미 김구해)

▲사진=고영일 신상범 서재철 현을생 고길홍 이경서 김영갑 권기갑 강태길 김수남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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