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표 '제주배구 자부심 품고 코트 누빈다'
홍정표 '제주배구 자부심 품고 코트 누빈다'
  • 강재병 기자
  • 승인 2008.11.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출신 유일한 프로배구 스타 홍정표 '2008-2009 V-리그' 출사표
▲ 제주 출신 유일한 프로배구 스타인 삼성화재의 홍정표.<제공=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겨울 스포츠의 꽃’ NH농협 2008-2009 V-리그 개막(22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 제주가 배구의 불모지나 다름없지만 프로배구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만은 아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제주도민들의 이목을 끌어당기고 있다.

바로 제주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프로배구 코트를 누비게 된 홍정표(23.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제주의 자부심을 품고 최선을 다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도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홍정표는 제주를 넘어 한국을 대표할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우도에서 태어난 홍정표는 김녕교 3학년때 배구를 처음 접했고 이후 김녕중 시절에는 유소년대표로 선발되는 등 일찌감치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고교에 진학하며 고향을 떠난 홍정표는 안양 평촌고 창단 멤버로 3년만에 팀을 전국 정상에 올려놓았고 경희대에 입학한 첫해인 2004년 겨울리그 대학부 신인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 청소년대표와 유니버시아드대표로 활약하며 한국 배구를 이끌 주역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 최강’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삼성화재형’ 미래의 주포로 홍정표를 선택했다. 당시 발목 수술 이후 재활 중이었지만 홍정표의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였다.

홍정표에게는 이번 시즌이 첫 프로무대나 다름없다. 팀에서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신치용 감독은 “수비와 기본기가 좋은 선수다. 팀의 왼쪽 공격수로 거는 기대가 크다”며 “공격수지만 수비도 중요하기 때문에 수비 연습도 많이 시키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게 아직은 흠이지만 앞으로 팀의 주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홍정표는 “일단 올해도 팀이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하고 “개인적으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또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이 주말에 개막한다. 5개월 동안 계속되지만 제주도민 중에는 프로배구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배구에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도 부탁한다”고 전했다.

홍정표는 특히 “제주 유일의 프로배구 선수로서, 제주도의 자부심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제주도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현재 제주도에서 공직에 근무하고 있는 홍정표의 아버지 홍순용(50)씨는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비는 것이 바램”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