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사일 방어체계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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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본부는 “화순항 해군부두가 미국의 전역미사일 방어체계(TMD)에 따른 동북아 무기배치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화순항이 미국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화순항 해군기지 결사반대 도민대책위원회(준)는 20일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국방부와 해군본부에 청구한 정보 공개와 공개질의에 대한 해군본부의 이 같은 답변을 공개했다.

해군본부는 답변을 통해 “10여 년후의 장기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함정은 완공 당시의 안보상황과 해군의 전력 규모 등을 고려해 배치할 예정이며 현재 구체화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군본부는 화순항에 7만평 정도를 매립해 급전.급수시설, 제한된 군수지원시설, 장병내무실, 운동장 등을 시설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규모는 세부설계때 확정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해군본부는 “부두시설에 대해서는 세부계획이 수립되면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면서도 “함정배치계획은 군사기밀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지스급 구축함의 화순항 해군기지 주둔과 출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구체적인 함형별 배치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해군본부는 미군의 거점화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화순항에 미국 군함을 수용하거나 기지를 제공하는 것을 전혀 고려해 본 바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본부는 “제주 남방해역에서 작전할 함정이 유사시 모항인 진해에서 출항하면 거리가 멀어 신속히 작전을 수행할 수 없고 후속지원도 곤란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근접지원시설을 확보하기 위해서 화순항 해군부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군은 화순항.형제섬.모슬포.화북.성산 일출봉.신양리 등을 해군기지 대상 항구로 선정해 1999년 10월과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사전 답사를 실시한 결과 화순항이 최적지로 판단됨에 따라 이곳에 해군부두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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