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인 “한미FTA 비준 철회와 농업예산 확충” 촉구
제주농업인 “한미FTA 비준 철회와 농업예산 확충” 촉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서울서 열린 전국농민대회 참가 앞서 제주공항서 회견
▲ 제주지역 농업관련 단체 회원 130여 명은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리는 농축수산인 전국대회 참여차 상경하기 앞서 25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제주지역 농업인들은 25일 “안정한 먹을거리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농산물 생산비를 보장할 수 있는 농업예산의 확충과 식량자급을 법제화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고영천)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허창옥) 등 제주지역 농업관련 단체 회원 130여 명은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리는 농축수산인 전국대회 참여차 상경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철회와 농민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 농업인들은 “농산물 생산비 및 사료값 폭등, 농산물 가격 폭락에 산지폐기 등으로 농업인들은 지금 낭떠러지에 서 있다”면서 “특히 빚만 늘어가는 농민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도정은 월동채소 처리에 예산편성을 하지 않는 등 알맹이 없는 대책만 연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업인들은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사상 최악의 농업말살협상인 한미FTA 조기 비준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농축수산인의 생존권적 차원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한미FTA 국회비준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농업예산을 정부 전체예산의 10% 이상으로 확충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실질적인 농가소득 보전을 위해 직불금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또 비료값 등 각종 농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경영안정지원 예산과 근본적인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예산 등도 증액 편성할 것을 국회에 주문했다.

이날 오전 상경한 제주 농업인들은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린 ‘한미FTA 저지! 농민생존권쟁취! 식량주권실현을 위한 농축수산인 전국대회’에 참가했다. <신정익 기자>chejugod@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