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안젤코 27득점 삼성, 상무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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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개막전 충격의 1패를 딛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2차전에서 신협상무를 맞아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0) 완승을 했다.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안젤코는 1차전 33득점에 이어 이날도 2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세트스코어는 3-0이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2세트까지 팽팽한 접전이었다.

안젤코는 27득점 중 절반에 가까운 12개의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시원한 공격배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신선호는 서브득점 2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으로 주포 안젤코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에 맞선 상무는 임동규와 김달호가 두자릿수(14점, 11점)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또 블로킹으로만 11점을 올려 블로킹득점 3점에 그친 삼성을 압도하면서 `고춧가루 부대' 면모를 보였다.

대학(한양대) 선후배인 삼성화재 최태웅과 상무의 김상기는 자로 잰 듯한 토스워크를 선보이며 코트의 야전사령관으로 한 치 양보도 없는 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2세트까지 공격과 수비에서 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던 상무지만 삼성(4개)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10개의 서브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전체 범실 개수도 18개로 삼성(7개)에 비해 너무 많았다.

특히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는 19-18까지 따라잡았지만 김상기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동점으로 갈 기회를 놓쳤고 20-19로 다시 쫓아간 상황에서는 임동규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하면서 결국 23-25로 무릎을 꿇었다.

접전 끝에 2세트를 뺏긴 상무는 3세트에서 10-25로 맥없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상무전 25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또 삼성화재와 신협상무는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상무는 이날 경기에서 세터가 안정된 토스를 할 수 있도록 수비가 리시브하는 `리시브정확' 부문에서 KEPCO45(옛 한국전력)에 이어 역대 2번째로 6천개(6천1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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