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후인정 `펄펄'..LIG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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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우승후보인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완파하고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LIG손보와 경기에서 후인정(11득점)과 외국인선수 매튜 앤더슨(16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3 25-20 33-3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LIG손보와 상대전적에서 24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1승2패가 된 LIG손보는 지난해 12월9일 승리 이후 현대캐피탈전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대한항공과 2차전에서 부진했던 박철우 대신 팀 맏형격인 후인정(34)을 라이트 공격수로 선발 출장시킨 것이 결정적 승인이었다. 후인정은 은퇴설이 무색할 정도로 펄펄 날았다.

1세트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6점을 올리며 25-23 승리를 견인한 후인정은 2세트에는 세터 권영민이 코트 밖에서 어렵게 올린 토스를 상대 블로킹을 보고 터치아웃시키는 노련미를 선보이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

3세트에서는 LIG 카이의 강스파이크를 막아내며 수비 득점을 올리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 사기를 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공격성공률은 57.89%로 팀에서 가장 높았다.

교체선수로 들어온 박철우도 1세트 21-22 상황에서 결정적 블로킹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2세트에서도 19-17로 쫓긴 상황에서 LIG 김요한의 공격을 막아내며 2세트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LIG는 카이와 이경수, 김요한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매 세트 20점까지는 현대캐피탈과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수비 불안으로 인한 뒷심 부족과 상대 블로킹 벽에 발목을 잡혔다.

1세트 22-22 동점, 24-23 뒤진 상황에서 서브리시브가 모두 길어 상대에게 공격을 허용하거나 반칙이 선언돼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는 32-31까지 쫓아갔지만 이경수의 공격이 현대캐피탈 이선규의 손에 걸리면서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LIG의 범실은 25개로 현대캐피탈(19개)보다 6개나 더 많았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외국인선수 카리나와 국내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 `쌍포'를 앞세운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14 25-18)로 제치고 2승(1패)째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주전세터 이효희를 뺀 1세트에서는 도로공사 말라(21득점)와 임효숙(14득점)에게 잇따라 공격을 허용하며 23-25로 내줬지만 두 선수를 투입한 나머지 세트에서는 압도적 공격력과 높이를 이용해 20점도 내주지 않은 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KT&G와 개막전에서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을 기록했던 카리나는 이날도 후위공격 8개, 블로킹 4개 등 맹활약으로 2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1세트 막판부터 게임에 나온 김연경 역시 고비마다 강타와 연타를 묶어 19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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