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건평씨 '김해 오락실 지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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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용 운영 오락실 수익-건평씨 관련성 추적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가 '김해 상가' 성인오락실 일정 지분을 소유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취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세종증권 인수 관련 로비자금을 받은 정화삼 씨 형제가 연 성인 오락실 수익이 노씨에게 흘러갔는지 여부를 집중 추적중이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오락실을 실제 운영한 정화삼 씨 동생 광용씨는 2006년 2월 홍기옥 세종캐피탈 대표에게 받은 30억원으로 그해 7월 김해와 부산 수영구 등 2곳에 성인 오락실을 열어 각각 1년과 4개월간 영업을 했다.

검찰은 광용씨가 오락실 영업으로 하루 2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 매출의 정확한 명세와 순이익을 올렸는지, 순이익이 있었다면 이를 최종적으로 누가 사용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 오락실이 로비 자금을 세탁하는데 이용됐는지와 이 곳에서 발생한 수익금이 노씨에게 어떤 형태로 흘러 갔는지도 함께 수사중이다.

검찰은 광용씨가 로비자금 30억원의 일부로 개장한 오락실을 노씨에게 경제적 이득을 주기 위한 통로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용씨는 검찰에서 "오락실 영업중에 30여차례 단속되는 바람에 게임기 기판이 압수돼 이를 새로 사는 데 수백만원이 들어 오히려 적자를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화삼씨 형제가 받은 30억원에 대한 계좌 추적이 대부분 끝났다"고 말해 로비자금의 용처가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홍 사장과 농협중앙회 정대근 전 사장도 불러 농협중앙회가 세종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뒷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도 캐물었다.

아울러 전날 태광실업과 휴켐스 등에서 압수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관련한 자료를 분석중이다.

검찰은 또 내주 초부터 2005년 말 농협중앙회의 증권사 인수를 반대했다가 찬성으로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시 농림부 관계자를 소환, 농협중앙회의 로비를 받았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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