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양식업 현황과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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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희 농림수산식품부 양식산업과 파견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21세기의 식량난을 예측한 결과 세계인구 65억 중에 12억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고, 세계인구가 90억이 되면 기아인구가 수십억에 달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21세기 중반에는 육지식량은 한계에 부딪히고 잡는 어업에 의한 수산물 생산량 증대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 식량확보를 위한 양식산업의 비중은 매우 크다고 아니 할 수 없다.

작년도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은 327만 5000t이다. 이 중 양식어업은 138만 6000t을 생산하여 전체 생산량의 42,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8위의 양식생산국으로서 양식수산물의 생산증대와 수출을 통하여 국민경제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할 수 있으며, 작년도에는 김 6000만불, 넙치 4400만불, 굴 4000만불, 전복 1500만불을 수출했다.

이렇게 양식산업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진 반면에 몇 년 전부터는 양식어장이 특정연안에 과밀하게 편중됨으로서 어장환경 악화와 질병 발생 등으로 경쟁력 있는 고품질 수산물을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주요 양식어업은, 전복은 전남 서남부지역에, 굴은 경남·전남지역에, 김은 충남·전북·전남·부산지역에, 그리고 어류는 전남·경남·제주·경북에서 주력산업으로 양식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친환경 양식어장 통합 환경관리 시스템구축, 해조류 양식산업 육성에 의한 연안환경 회복, 양식산업 클러스터 조성, 고부가가치를 추구하는 외해양식어장 개발 등을 친환경 양식산업 정책방향으로 설정하여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제주도는 모든 면에서 우리나라의 1%에 해당되지만 넙치양식 만큼은 전국 생산량 4만 1000t의 51%인 2만 1000t을 생산하고 있고, 수출역시 전국 수출액 4400만불 대비 77%인 3400만불을 수출함으로서 명실 공히 육상양식의 메카라 아니할 수 없다.

또한, 이 시점에서 친환경적으로 고품질 해산어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외해 수중가두리를 이용한 고등어, 돌돔 등 시험양식이 태풍 등에 시설물 안전성이 제주도에서 확인되는 등 성공가능성을 보여줌으로서 바야흐로 참다랑어도 시험양식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제 정부에서 정책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는 해역별 친환경 양식산업 클러스터가 제주지역에도 조성되어 넙치양식과 더불어 첨단 양식산업의 메카로 다시 한 번 부상할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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