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변화로 태풍 강도.위력 갈수록 세져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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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전문가 모여 태풍 예측 모델개발 및 정보교환

기상변화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강도와 위력이 해마다 커지는 태풍의 변화를 예측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기상청(청장 정순갑)은 1일 서귀포KAL호텔에서 제1차 한.중 공동 태풍워크숍을 개최하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태풍의 장기적인 활동경향과 변화 등에 대해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또 제주에 들어선 국가태풍센터와 상하이태풍연구소와 협력을 체결하고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예보기법과 태풍 발생과 이동에 대해 상호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세미나에서 양국의 전문가들은 최근 늦여름부터 초가을인 8월말부터 9월에 발생한 태풍이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예전과 달리 태풍이 고위도인 20도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과 수온 상승으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으면서 태풍의 강도가 약해지지 않음에 따라 이에 따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현 국가태풍센터 연구사는 “1959년 태풍 ‘사라’가 발생한 이후 50년이 지난 현재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약 50배가 증가했다”며 “2002년 태풍 ‘루사’로 5조1479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풍수해 피해는 최근 5년 동안 집중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심재현 국립방재연구소 연구사는 “지난해 9월 태풍 ‘나리’로 제주에서 13명이 숨지고, 1300억원이 피해가 발생했는데 태풍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제주시내 4대 하천인 한천, 병문천, 독사천, 산지천 주변인 만큼, 피해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예보모델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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