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감귤축제, 희망과 상생의 감귤미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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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철 ㈔제주감귤협의회장··서귀포농협조합장>
‘국민과일’ 제주 감귤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의 만남을 통해 희망을 확인한 ‘희망 2008 국민비타민 제주감귤축제’가 감귤 농업인을 비롯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제주감귤협의회와 KBS제주방송총국이 함께 주최해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등에서 열린 ‘희망 2008 국민비타민 제주감귤축제’는 명실공히 제주의 가을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귤의 참맛과 같은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새콤달콤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해 감귤 생산농가와 도민, 관광객들에게 놓칠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선물한 것이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특히 올해 축제의 경우 ‘환영-희망-축제-상생’을 축제 4일간의 테마로 정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이전 축제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보여주는 축제’의 한계와 단조로움에서 탈피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참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 것이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제주감귤 사생대회를 비롯해 감귤 퀴즈열전, 쇼핑호스트 선발대회 등은 관람객들을 참여를 통한 축제의 주체로 느끼게 하는 데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감귤로 만든 커피와 김치를 비롯해 감귤을 먹인 돼지 삼겹살 등 감귤을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식품들도 선보여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축제장 인근 감귤원에서 열린 감귤수확 체험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고품질 감귤을 직접 수확하고 시식하는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축제 마지막 날 열려 대미를 장식한 ‘제주농업인 한마당’은 이날의 테마인 ‘상생’에 걸맞게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상생의 큰잔치를 펼쳐 ‘국민과일’로 사랑 받는 제주감귤의 미래를 밝게 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감귤축제는 전체 축제의 틀을 새롭게 짜면서 변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감귤을 비롯해 제주농업의 현실과 미래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담론의 장이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올해 축제에서 지적됐던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다음 축제는 더욱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2008년산 감귤은 10년 만에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제주도농업기술원 분석 결과 나타나고 있습니다.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객관적인 조건은 일단 갖췄습니다.

문제는 우리 농가들의 실천입니다.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가장 맛있는 감귤을 지속적으로 생산·유통시켜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제주감귤’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감귤농가만이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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