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에도 많은 눈 내려 도로 통제 사전 확인해야
제주지방은 4일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농작물 냉해 피해도 우려돼 사전에 보온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낮 최고기온은 6~7도에 머무는 등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매우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또 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설예비특보를 발효했다.
5일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3~10㎝다. 또 해안지역에도 눈 또는 진눈깨비가 내릴 것으로 제주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바다의 물결도 3~5m 높게 일면서 운항 중인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기습추위는 주말인 6일에 절정을 이르러 올 들어 가장 추운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날 아침 최저 3도, 낮 최고 5도로 수은주가 크게 떨어지면서 온 섬에 한파가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산간에는 5일 오전부터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5.16도로와 1100도로 등 한라산 횡단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사전에 도로 통제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제주도는 기습추위로 인해 도로가 결빙될 것을 대비해 염화칼슘 1138t, 모래 3000여 ㎥를 주요 도로에 비치했다. 또 눈을 치울 중장비 40대를 동원할 방침이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휴일인 7일까지 이어지다 다음주 초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예보했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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