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움, 백혈병에 걸려 입원 중인 이 10살 소년의 깜찍한 시선이 시 쓰는 아빠의 모습을 비추면서 극이 시작된다.
기적처럼 골수 공여자가 나타난 뒤 수술비를 마련해야 하는 아빠는 신장을 팔기로 작정하는데, 뜻밖에도, 간암말기 판정을 받는다.
아이의 소생과 자신의 죽음, 아빠는 새끼들이 떠난 후 돌 틈에 머리를 박고 죽는 가시고기를 닮은 최종 선택을 한다….
극단가람이 123회 정기공연으로 8~10일 오후 7시 한라아트홀 소극장 무대에 ‘가시고기’를 올린다.
이광후 대표(연출)는 “요즘 서민 삶이 어려운데, 공연에서 진정한 사랑을 느껴 희망과 용기를 갖길 바란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백혈병 어린이 돕기 성격이다”고 소개했다.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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