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 공사 차질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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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의 원자재로 쓰이는 모래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레미콘 공급 파동이 우려된다.
레미콘 공급 파동이 현실화할 경우 각종 관급공사의 공사 지연은 물론 내년 신구간을 겨냥한 주택 건축에도 차질이 불가피, 건설업계에도 불안감이 드리워지고 있다.
6일 레미콘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레미콘 원자재는 시멘트와 모래, 골재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모래의 경우 전라도 신안군과 진도.해남군 등지에서 공급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신안군에서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오는 15일 이후 모래 채취를 불가한다는 방침인 데다 진도.해남군에서도 재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레미콘 업계는 당장 모래 수급 불안정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급박한 상황에 직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주변 여건으로 볼 때 도내 업체에서 보유한 재고물량이 소진되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부터 레미콘 생산 중단이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실정.
도내 업체들은 전라도의 모래 채취가 금지될 경우 인천지역 모래라도 가져와야 하나 이곳에서는 경기.강원.충청지역에 공급, 수요가 달리는 데다 운송비 부담도 적지 않아 사실상 모래 조달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악화되고 있는 모래 수급 불안정은 장기적으로 레미콘 업계의 자금 압박 등에 따른 경영난 심화와 함께 각종 건설현장의 공사 진행에도 상당한 차질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문제가 없더라도 앞으로 모래 수급이 악화되면 곧바로 도내 건설시장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다음달이 최대 고비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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