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16일부터 약 2달간 '신라, 서아시아를 만나다'전
신라문화에 나타난 서아시아의 영향과 그때 신라인들이 새 문화를 수용하고 변용, 재창조해 일군 찬란한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가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이 국립경주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마련하는 특별전 ‘신라, 서아시아를 만나다’.
일본 고대오리엔트박물관과 미호뮤지엄, 오카야마시립오리엔트미술관이 소장한 서아시아산 황금장식품과 유리공예품, 각대 등 40여 점 유물, 국립경주박물관 소장품과 신라시대 각종 장식품.공예품 등 40여 점이 함께 선보인다.
특히 보물 620, 627, 635호인 신라무덤에서 출토된 유리잔, 은잔, 장식보검은 신라가 서아시아 문화를 수용한 과정을 증명하고, 각종 황금장식품과 유리제품 등은 신라인의 미감에 맞춰 재창조돼 화려했던 신라문화를 웅변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귀중한 문화재들을 망라해 전시해 신라와 서아시아의 문화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오후 4시엔 일본 고대오리엔트박물관 사에코 연구원이 국립제주박물관 강당에서 ‘실크로드의 장신구’에 대해 초청 강연해 이번 전시 이해를 돕는다. 문의 (720)8100.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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