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 흥국 상대 17연패 끊었다
프로배구 현대, 흥국 상대 17연패 끊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35개월 만에 흥국생명을 상대로 정규리그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8-2009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아우리(본명 아우레아 크루즈)의 21득점과 한유미의 17득점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0 16-25 25-20 25-22)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꼴찌팀 현대건설은 지난 2006년 1월31일 흥국생명에 0-3으로 진 이래 정규리그 17연패 긴 터널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포스트시즌을 합치면 지난해 3월24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1로 이긴 이래 1년8개월 만에 `감격승'을 거뒀다.

승부가 갈린 것은 양팀이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15-15에서 아우리가 왼쪽에서 뛰어올라 몸을 활처럼 뒤로 휘며 직선 강타를 꽂아넣어 16-15로 앞서갔고, 흥국생명의 수비 범실로 17-15를 만들었다. 이후 아우리와 한유미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려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도 15-17에서 현대건설은 비디오판독 결과 아우리가 때린 공이 흥국생명 이효희의 손에 맞고 나갔다는 판정을 이끌어내 16-17로 따라붙었고, 양효진(12점)의 가로막기로 17-17 동점을 만들고서 한유미와 아우리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붙는 흥국생명을 따돌리고 오랜 연패를 끊었다.

홍성진 현대건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흥국생명이라고 하면 움츠리곤 했는데 오늘은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고 기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87득점(공격득점 55점) 하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경기를 합친 팀 통산 득점에서 여자부 처음으로 1만 득점을 돌파(1만19점)했고, 정규리그 공격 득점도 통산 6천51점으로 6천점을 넘어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5승1패)이 KEPCO 45(한국전력)를 3-0(25-23 25-22 25-22)으로 누르고 선두 대한항공(5승)에 바짝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후인정과 송인석이 각각 1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양성만과 이병주가 11점씩을 올린 KEPCO를 따돌렸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