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이미지 해체, 붉은 태양 에너지와 동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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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고재만 개인전 '귤 빛깔' 19일까지 갤러리 모앙서

영주10경 중 ‘귤림추색’이 압축돼 화면에 형상화됐다. 고재만 서양화가의 일련의 ‘귤’ 작품이 그러하다.

“귤 빛깔의 미적 탐구를 통해 태양의 열정 활력의 에너지와 동일화했습니다.”

그랬다. 1998년부터 인물화 풍경화 정물화의 전형적인 표현에서 탈피, 자연에서 발굴한 이미지 형상을 색채 탐색을 통해 새로운 공간에다 재구성해 독특한 개성을 추구해온 그. 이번엔 ‘귤 빛깔’을 끌어들였다.

귤의 이미지를 해체하고 귤이 발산하는 정서적인 교감을 파고들어 부분과 전체의 패턴을 끊고 연결하는 중에 얻은 우연적이고 구조적인 형상을 포착했다.

▲ 고재만 作 '오렌지 빛 향연'.

‘귤 향기가 몸부림치네요. 균형의 원리 안에서 향기로 몸부림쳐요. 귤 빛깔 이미지로 승화된 금빛 향연이여!(…) 향연에 붓을 맡겨, 바람결에 속삭이는 귤의 향기를 그립니다.’(작가노트)

귤의 향연은 화폭에서 질감을 얻고 미의 질서를 재편했다. 붓질, 나이프 덧칠, 물감 뿌리기, 흘리기, 긁기, 붙이기…. 자유로운 감각적인 터치에서 태양의 무궁한 에너지가 오버랩 된다.

고 작가가 10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 모앙에서 3번째 개인전인 ‘귤 빛깔 이미지 표현’을 열고 있다. 오렌지 빛 향연, 평화의 속삭임, 귤 향, 귤 향기의 합창, 승리의 빛깔이어라….

문의 016-9205-6672.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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