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쾌조의 3연승을 거두며 선두자리를 공고히 했다.
GS칼텍스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KT&G와 경기에서 `도미니카 특급' 데라크루즈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3-25 25-17 25-22 25-1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GS는 4승1패로 2위 흥국생명(3승2패)을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고 KT&G는 1승4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까지는 홈팀 KT&G 주연의 `꼴찌의 반란' 드라마가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센터 김세영이 81년생 동갑내기 세터 김사니와 호흡을 맞춘 중앙속공과 블로킹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7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연주와 한은지도 4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25-23으로 예상 밖의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GS에는 데라크루즈가 있었다.
1세트부터 12점을 몰아친 데라크루즈는 2세트에서는 서브득점 2개와 블로킹 득점 2개, 후위득점 1개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팀 승리를 이끈 뒤 4세트에서는 강타보다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연타공격 등 노련함까지 선보이면서 KT&G 수비를 교란한 끝에 25-11 승리를 견인했다.
데라크루즈는 이날 후위공격 4개, 서브득점 3개, 블로킹득점 3개 등으로 34득점을 몰아치며 시즌 2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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