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KEPCO45 `셧아웃'..GS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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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KEPCO45를 완파하고 다시 고공비행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KEPCO45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한공은 2라운드 첫 경기인 10일 삼성화재전 완패 이후 첫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로 6승(1패)째를 거두며 선두자리를 공고히 했다. KEPCO45는 개막 이후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브라질 출신 외국인선수 칼라를 필두로 한 대한항공의 공격력과 블로킹이 돋보인 경기였다.

레트프 공격수 칼라는 후위공격득점 5개와 서브득점 1개 등으로 20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블로킹으로만 5점을 쓸어담으며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전에서 7득점에 그쳤던 라이트 김학민도 이날 11점으로 제 몫을 했고 레프트 강동진은 2세트 블로킹 2개 등 9점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센터 진상헌은 중앙에서 활발한 몸놀림으로 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EPCO45는 양성만(10득점)과 이기범(10득점)을 앞세워 대한항공의 좌우를 공격했지만 2-3세트에만 무려 10개의 블로킹득점을 내주면서 한 세트도 뺏지 못하고 완패하고 말았다.

KEPCO45는 특히 3세트에서는 23-23까지 따라붙었지만 칼라에게 오픈공격을 허용한 뒤 칼라의 서브를 제대로 리시브하지 못해 결국 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이틀 전 삼성화재전에서 무려 25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한 대한항공은 이날도 20개의 실책을 범해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17-25 24-26 25-19 25-11 15-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5승1패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GS는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1위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뒷심 부족으로 흘려버려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2승4패로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6일 치러진 1차전과 똑같은 양상이었다.

현대는 1, 2세트에서 외국인선수 아우리가 블로킹 3득점을 포함해 15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고 나머지 선수들이 악착같은 수비로 착실히 포인트를 쌓아가며 잇따라 세트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GS는 `쌍포' 정대영과 데라크루즈가 각각 8점과 7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따냈고 4세트에서는 상대의 리시브 불안을 틈타 25-11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현대는 4세트 중반 주전 선수를 대거 빼면서까지 5세트를 대비했지만 시작하자마자 잇따른 범실로 0-5까지 뒤지는 등 세트 내내 끌려다닌 끝에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데라크루즈는 5세트에서만 5점을 내는 등 이날 총 26득점을 뽑아내며 수훈갑이 됐고 정대영도 22점을 올려 `쌍포'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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