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부장검사가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6일 오전 11시께 광주지검 7층 복도에서 A 부장검사가 민원인 한모(47) 씨에게 폭행당해 조선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 씨는 A 부장검사실 앞 복도에서 철제 공구를 수차례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 부장검사는 곧바로 승용차로 후송돼 머리와 얼굴을 각각 1㎝가량 꿰맸으며 바닥이 흥건해질 정도로 피를 많이 흘렸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자신이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 A 부장검사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복도로 나온 뒤 갑자기 격분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한 씨는 수년 전 인테리어 공사와 관련해 공사비를 받지 못하자 관련 당사자들과 폭행 사건을 일으켜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이 일로 "억울하다" 며 광주 법원과 검찰 관계자 10여명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소했다가 무고죄로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이 일로 이전에도 여러 차례 A 부장검사를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 씨를 붙잡아 구치감에 입감 했으며 오후 3시께 정확한 사건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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