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수두’ 확산 미리미리 예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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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어린이들 사이에 법정 전염병인 수두(水痘) 증세가 확산되고 있어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

수두는 환자의 타액이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쉽게 옮겨진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틀 정도 발열과 식욕부진, 두통이 오고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수포성 발진이 얼굴, 몸통, 가슴 등으로 퍼져 나간다. 심하면 홍반(紅斑) 등이 나타나며 수두폐렴·수두뇌염 등 2차 감염에 의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동안 2~10세 어린이에 주로 나타나고, 계절적으론 5∼7월, 11월∼이듬해 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왔다. 지금이 위험시기인 셈이다.

실제로 제주시내 모 소아과의원 전문의는 12월 들어 하루 평균 3명 정도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병원에도 이들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발생한 수두 환자는 436명이다.

이는 지난해 1년 환자 403명보다 33명이나 많은 수치다.

도내에서 발생한 급성 전염병 현황에서도 수두 환자가 가장 많다.

어린이 수두 주의보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수두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감염률이 90% 정도로 수두가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학부모와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

외출 후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생활화 하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생후 12∼15개월 된 소아의 경우 예방접종은 필수다.

특히 유아원, 유치원, 초등학교, 집단보호시설 등은 수두 확산 차단과 예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환자 발생시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신속하게 격리 조치하고 의료기관과 협조를 강화해야할 것이다.

임산부의 경우 수두에 감염되면 신생아에 선천성 수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수두는 이제 그 대상이 어린이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발생하는 계절도 4계절 구분이 없어지는 경향이라고 한다.

예방접종과 매사 개인위생 철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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