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입장료 대폭 인상 특별법 稅감면 효과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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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주중 13%·주말 18% 올라
골프관광객 유치 큰 차질 불가피


제주도내 5개 골프장의 입장요금이 대폭 인상될 예정(10일자 보도)이어서 골프관광객 등의 유치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골프장입장요금심의위원회는 지난 10일 심의회를 열고 도내 6개 골프장의 최초 요금 심의 결정 및 요금 변경안을 조정했다.

골프장입장요금심의위원회는 이날 심의를 통해 레이크힐스골프장의 입장요금을 주중 8만3000원, 주말 12만원으로 최초 결정했다.

또 오라골프장의 입장요금을 주중의 경우 8만원에서 9만4000원, 주말은 11만원에서 13만1000원으로 조정했으며 중문골프장은 주중 7만9000원에서 9만1000원.주말 10만원에서 12만8000원, 파라다이스골프장은 주중 7만9000원에서 9만1000원.주말 10만9000원에서 12만8000원, 핀크스골프장은 주중 10만1000원에서 11만원.주말 12만6000원에서 14만4000원, 다이너스티골프장은 주중 8만1000원에서 9만2000원.주말 11만1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골프장 입장료 인상을 요구한 5개 골프장의 입장요금은 평균 주중은 13%, 주말은 18% 오르게 되는데 인상 시기는 골프장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도내 골프장의 입장요금이 이처럼 대폭 인상됨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라 저렴한 가격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골프장 세금 감면이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해 제주도의 관광객 유치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인상 조정된 골프장 입장요금의 경우 입장요금에다 세금감면 혜택분을 포함할 경우 전국 평균 골프장 입장요금과 별 차이가 없어 관광객 유치 메리트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주도는 골프장입장요금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입장요금 최초 결정 및 인상안에 대한 시정.권고 내용을 해당업체에 통보해 적정한 요금을 유지하도록 행정지도를 펴 나가기로 했다.

입장료 인하 후 이용객 26.6% 증가

그런데 11일 제주도관광협회가 골프장 입장료 인하조치가 시행된 지난해 4월 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도내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 수를 파악한 결과, 총 이용객은 60만854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8%(11만707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도민 이용객을 제외한 국내외 골프관광객은 총 42만9069명으로, 전년 동기 33만8804명에 비해 26.6% 증가했다.

연간 입도 관광객수를 감안할 때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10%가 골프관광객인 셈이다.

골프관광객 중 도외인은 36만433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3.9%나 급증해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일본인 관광객의 감소와 극심한 부킹난 등으로 3% 줄어든 6만4736명에 그쳤다.

또 이 기간 도민이용객은 17만9471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6%(2만6810명) 늘었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그린피 인하 효과는 골프관광객 증가 외에도 회의, 연수 등 컨벤션 관광객 유치와 골프장 건설을 위한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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