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경제 잘 풀려 나갈 것"
盧 대통령 "경제 잘 풀려 나갈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경제문제를 잘 극복하고 있고 북핵 등 북미 문제도 잘 수습되고 있어 한국경제가 잘 풀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구축함인 `문무대왕함' 진수식 참석차 울산을 방문한 노 대통령은 이날 낮 박맹우 울산시장을 포함한 지역주민대표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북핵 문제는 금방은 아니더라도 잘 해결될 것이며 여러 상황이 안정쪽으로 가고있는 만큼 확고한 주관을 갖고 흔들리지 않고 원칙만 제대로 지키면 잘 풀려나가게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SK 글로벌이나 카드채 문제나 저만 살겠다고 자기만 챙기면 심각한 위험이 올 수 있지만 정부가 신속히 대처했고, 금융권도 함께 살겠다고 협력해 잘 되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예산을 배정하는 재정분권을 실현, 임기안에 분권형 지방중심 국가건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일각에서 경제위기라고 하는데 우리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위기는 아니다"면서 "정부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잘 대처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청와대 브리핑'이 전했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풀리면 경제가 훨씬 잘 풀릴 것"이라며 "금융과 물류, 비즈니스 국가 형태인 동북아경제중심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박 시장 등으로부터 고속전철과 지역산업 육성, 공공의료시설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요청을 받고 "울산 옆을 지나는 고속전철 노선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에 역사는 있어야 하나 건립약속은 50%만 하고 나머지는 전문가가 정밀 검토한뒤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끝으로 "공공의료시설 확대는 우선 순위로 반드시 해드리겠다"면서 "다만 오토밸리, 정밀화학단지 조성 등 지역산업 육성은 지방대학 육성책과 결합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은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의 진수식에 참석해 해군 최대 최신예 전투함의 진수를 축하하고 해군장병과 조선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축하연설을 통해 “우리나라는 무역국가로서 바다는 삶의 터전이자 미래 번영의 활로”라며 “제2의 국토인 영해를 지키고 평화와 번영의 바닷길을 수호하는 해군장병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조선산업은 지난 30년간 한국경제의 고도성장과 해군력 강화에 공헌해왔으며 머지 않아 이지스체계까지 갖춘 7000t급의 국산 구축함시대를 실현해낼 것”이라며 “조선산업이 반도체, 정보통신, 자동차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중추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군의 전통 관례에 따라 권양숙 여사가 문무대왕함을 바다에 진수시켰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울산호텔에서 울산지역 각계 각층 인사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지역경제활성화 대책과 지역인재양성문제, 복지 및 의료시설확충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