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한나라당 도당서 기자회견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2일 한나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한미FTA 비준안 단독상정을 비난하고 국회비준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FTA저지운동본부는 “한미FTA는 제주지역의 생명산업인 감귤과 축산업 등 1차산업과 지역경제의 연쇄적 도산은 물론 급격한 탈농과 도시로의 인구유입증가로 빈곤노동과 실업의 악순환 구조를 구출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민생을 생각한다면 비준안 상정을 철회하고 FTA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지난해 공식성명을 통해 밝힌 불평등협상에 대한 책임 규명과 제주도 한미FTA 협상대책특위 구성은커녕 오히려 국회비준을 폭력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제주도민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한미FTA 비준을 강행하는 사기정당, 날치기정당, 1%부자정당 한나라당은 더 이상 제주도민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기자가 던진 신발에 맞을 뻔한 사건을 모방해 당사와 이명박 대통령 캐리커처에 신발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현봉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