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받은 사랑 음악 통해 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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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집 원아들의 엔젤첼로앙상블 27일 독거노인 대상 자선음악회

대정읍 하모리 소재 아동복지시설 ‘천사의 집’에 엔젤첼로앙상블이 있다.

때는 2004년, 마을에 살던 도립 제주교향악단 김원택 단원이 입소 원생들에게 첼로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출발이었다. 음악에 홀딱 빠진 아이들은 악기를 놓을 줄 몰랐고 앙상블 결성으로 진행됐다.

초등생부터 고교생까지 약 30명으로 구성된 엔젤첼로앙상블은 이듬해 창단연주회를 열었고 장애인의 날 특별행사 등을 통해 기량을 뽐냈다. 사회복지인한마음축제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도 받았다.

단원들은 매년 정기연주로 실력을 점검하고 특별출연무대에도 기꺼이 섰다.

최근 엔젤첼로앙상블이 큰 결심 하나 했다. 단원들이 그간 받아온 사랑을 음악으로 사회에 환원키로 결의한 것.

하모2리 청년회와 마을 새마을문고와 손잡고 27일 오후 3시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관내 홀로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랑 나눔 음악회’를 열고, 첫발을 뗀다.

이날 프로그램도 노인들이 쉽고 편안히 들을 수 있도록 낯익은 곡 위주로 특별 편성된다.

브람스의 왈츠, 파헬벨의 캐논, 바흐의 미뉴엣, 크라스마스 캐럴 3곡, 영화 스팅 주제곡 ‘엔터테이너’, 로저스의 에델바이스, 바흐의 무반주 1번, 엘가의 사랑의 인사….

특히 이날 공연장에 모금함이 설치돼 사랑 성금이 모금되고, 모금액은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된다.

“엔젤첼로앙상블 친구들이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홀로 사는 어르신들게 돌려드리는 자선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되는 데 보탬이 되길 희망합니다.”(초대 글)

엔젤첼로앙상블의 사랑 나눔 음악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문의 016-692-4911.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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