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復元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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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己丑)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아침이면 여느 때와는 다른 감회에 젖어 볼 수도 있으련만 마음은 천근같이 무겁다.

우리 앞의 현실은 가시밭 지뢰밭이고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우선 침체에 빠진 경제를 순항 궤도에 올려놓기에는 불안요인이 널려있고, 악순환을 타개할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

난장판 국회는 경제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마지막 희망마저 앗아가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법인세 인하 등 특별자치도의 골격을 비롯해 영어교육도시, 해군기지, 영리병원, 카지노, 혁신도시 등 진로(進路)의 긴장이 걷히지 않고 오히려 부담이 더 커질까 우려된다.

이런 난제들에 총력 대응해야 할 정부와 제주도는 방향을 모르는 듯하고 공직사회는 썩을 대로 썩어 리더십을 잃은 가운데 갈등과 대립만 증폭시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대한민국도, 제주특별자치도도 모두 한꺼번에 추락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도민들은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

지금 주저앉으면 두고두고 자기비하(自己卑下)를 하지 않을 수 없고, 변변치 못한 도민으로 외면당하며 부끄러움과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우리 도민들은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없는” 이 방황을 하루 빨리 끝내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꿈을 이루어야 한다.

제주도 당국은 기회 있을 때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고 말한다.

올 한해, ‘제주 재창조’를 통해 미래발전의 분수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창조든 재창조든 그렇게 하려면 도정이 올바른 리더십으로 도민의 자신감을 복원(復元)시키는 일이 우선이다.

그리하여 모든 주체가 내 몫을 챙기기 전에 내 몫을 해야 미래를 갈 수 있다.

사회를 바꾸고 일으키는 힘은 결국 도민으로부터 나온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희망을 말하자.

그래서 제주 사람임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날을 앞당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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