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원대 공사, 특정업체와 수의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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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교수회, 대학당국에 해명 촉구

제주대학교 교수회(회장 고경표) 최근 대학본부에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국제언어.문화교육센터를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이유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교수회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국가를당사자로하는계약에관한법률’에 의하면 추정공사금액 1억원 이상은 공개입찰 절차에 의해 시공업체를 선정하도록 돼 있음에도 총 사업비가 90억 6000만원 정도인 이 사업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특정업체와 계약이 체결됐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또 “이 사업 과정에서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약 7억 5000만원이 추가로 발생했고, 시공업체로부터 발전기금 명목으로 7억원이 국제언어.문화센터 공사비로 납부된 것으로 돼 있다”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명확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교수회는 이와 함께 “사업비 재원 중 발전기금(채무자)이 금융기관으로부터 27억원을 차입하고 기성회(채무상환자)가 매년 원리금 약 3억원을 10년 간 상환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주장하며 “별개의 회계인 발전기금에서 기성회로 채무를 전가시킨 근거와 이유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수회는 대학본부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사직 당국에 수사의뢰 또는 고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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