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반대단체, 5일 기자회견서 주장
제주군사기지범대위, 천주교제주교구평화특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모임, 기장제주교회와 사회위원회, 강정마을회, 법환어촌계 등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은 5일 강정포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은 권위적이고 졸속적이며 일방적인 생태계공동조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환경부는 협의사항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해군의 생태계조사와 관련해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특히 “김태환 지사는 송년 기자회견 당시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환경피해 최소화의 원칙에 대한 언급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라도 즉각 졸속적인 조사 중단과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도의회 역시 집행부 꼬집기에만 나서지 말고,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해결의지가 진정 있다면 지금 이를 위해 즉각 나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강정마을과 법환어촌계 주민들은 강정포구에 마련된 제주해군기지 홍보관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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