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통일쌀’ 북한 동포에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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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제주도연맹 등 도내 수확 쌀 등 1톤 북한에 보내

제주에서 생산된 쌀이 북한동포들에게 전달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준비위 제주본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등은 5일 오후 제주항에서 ‘제주통일쌀 북한 환송식’을 갖고 제주에서 생산된 쌀 등 1t을 북한 동포들에게 보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즉준비위원회 제주본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총연합 제주도연합 관계자 등은 5일 오후 제주항에서 '제주통일쌀 북한 환송식'을 개최했다.<정이근 기자>

이날 북한으로 보낸 ‘제주통일쌀’은 안덕면 대평리와 대정읍 신도리 일대에서 수확한 쌀과 모금액을 통해 마련했다.

‘제주통일쌀’ 북한 보내기 사업은 대북 쌀 지원을 법제화 하고 6.15공동선언을 실현하는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6월 1일 통일쌀 경작 선포식을 계기로 본격화 됐다.

전농 제주도연맹 등은 이날 환송식에 앞서 제주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 쌀 지원 법제화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절실한 민족적 요구”라고 전제, “매년 40만t씩 쌀을 북한에 지원할 경우 국내 쌀값이 7000~8000원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따라서 대북 쌀 지원을 지속하면 남한에서는 쌀값이 상승하고 식량난으로 힘 든 북녘 동포를 도울 수 있다”면서 “대북 쌀 지원 법제화는 남북이 다 함께 공생하는 민족공조의 묘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주항을 출발한 ‘제주통일쌀’은 6일 목포항에 도착한 후 전남지역 쌀과 함께 인천항으로 이동, 오는 8일 북한 장진항으로 출발한다.

허창옥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은 “작년 처음으로 2만여㎡의 밭에 통일쌀을 재배했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3300여㎡ 분량의 쌀 밖에 수확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더 많은 쌀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정익 기자>chejugod@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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