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뭍 교차지점에 잠재된 제주인 삶과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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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승 작가 8~18일 갤러리 하루서 '제주의 봄' 풍경 작품 전시회

제주 섬의 아름다움에 끝이 있을까마는, 김규승 작가는 유독 바다-뭍의 교차지점을 주목한다. 경북 안동 중견작가인 그의 발길이 제주로 향하는 이유다.

‘단순 돌이 있는 바다 풍경이 아니다. 현무암과 바다가 서로 일치해 교차하는데, 거기 제주인의 거친 삶과 지혜가 오롯이 잠재돼 있다. 그것은 온갖 해풍과 시련을 품고 이겨낸 말없는 소리의 표출이다.’(작가노트)

제주를 빙 두른 해안에 선 김 작가, 붓을 들고 풍경을 화폭에 속속 밀어 넣었다.

그렇게 탄생한 일련의 작품이 ‘돌과 바다’ 연작이다. “오직 제주에서만 느끼고 감당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유산”이라며 그가 화사한 톤으로 그려낸 이 풍경들이 8~18일 갤러리 하루에 전시된다.

▲ 김승규 作 '산방산'.

제주의 매력 또 하나. 작가는 제주 봄이야말로 계절변화를 넘어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기후변화 순리의 틈에 섬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와 삶이 공존하고 있음을 갈파하고서다. 그는 ‘그림은 글을 쓰듯이 그려야 하고 글은 그림 그리듯이 써야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이승택 갤러리 하루 대표는 “제주를 밝게 그리는 그의 모습에 감동 받아 그림과 제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새해를 여는 전시로 김 작가의 ‘제주의 봄’을 기획했다”고 했다.

전시작품은 한국화 7점이고, 개막은 8일 오후 6시. 이때 작가와의 대화도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 (762)3322, 011-9319-9469.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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