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도 혁신도시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제 빠른 시일 내로 부지공사를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
전국 처음으로 착공된 제주혁신도시인 만큼, 준공도 전국에서 첫 번째로 매듭지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혁신도시건설 사업은 수도권에 소재하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키기 위해 조성하는 국가주도 건설프로젝트이다. 때문에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이 사업의 취지가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하는데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수도권 집중 심화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은 엄청나다.
전체 인구의 48%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몰려 살고,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수도권이 비대해짐에 따라 지방경제는 점점 힘을 잃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혁신도시를 추진했던 가장 큰 이유가 수도권과 지방의 심각한 불균형을 시정하려는 것이었던 만큼 이 사업은 정권의 교체와 별 관계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국가 과제다.
그럼에도 아직도 일부에서는 혁신도시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혁신도시의 경제적 효과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그 중 하나다. 하지만 혁신도시는 비용 효과 분석 등 지나친 경제성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사안이다.
이런 점에서 제주도는 혁신도시건설에 더욱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제주도는 혁신도시의 접근성을 위해 건설되는 도로건설공사를 빠른 시일 내 착공하는 한편 고근산 용수공급 배수지 및 관로건설사업도 서둘러야 한다. 제주혁신도시로 이전될 공공기관들과 긴밀한 협의로 이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전력을 다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래서 혁신도시 준공도 당초 목표연도인 2012년보다 훨씬 앞당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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