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철 작가가 붓으로 길어 올린 ‘바람의 향기’가 제주시 일대를 물들이더니 이내 서귀포로 옮아갔다.
그의 첫 개인전이 최근 문예회관에서 열린 후 11일부터 2월 22일까지 갤러리 찰나에서 다시 선보이고 있는 것.
원형적인 제주서정을 담은 작품을 서귀포시민과 관광객에게도 전달하겠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의도다.
“서정주 시인의 ‘나를 키운 건 7할이 바람이었다’는 표현이 떠오릅니다. 작가의 내면이 자연성과 일치되는 순간 한량없이 일어난 맑은 삶의 에너지가 바람이라면, 밝은 예술혼이 자연과 하나 돼 고요히 익을 때 감지되는 맛, 그것이 향기로 다가옵니다.”(선자연 찰나 대표)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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