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2곳서 니켈함량 기준치 초과 나타나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은 오는 9월께 화산지역 특성을 감안한 ‘토양오염 우려기준(안)’을 내놓는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와 공동으로 니켈 기준 초과 원인 규명, 토양 위해성 평가 등 제주지역 특성을 고려한 토양오염 우려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이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고철야적장과 공장 및 공업지역, 폐기물 매립지역 등 6개 용도지역 51곳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목장 및 임야 등 12곳에서 니켈이 토양오염우려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외부 오염원에 의한 영향보다는 화산재(용암)에 높게 부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됐다.
토양 중 니켈 함량이 제주지역보다 낮은 다른 지방에서 재배된 한라봉, 마늘, 감자의 경우 제주산보다 흡수량이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낮은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
또 고철야적장 2곳에서도 아연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밀 조사 및 사후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환경자원연구원은 올해 제주도 및 행정시 토양오염실태조사 담당자를 초청, 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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