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농구 감독이 선수를 때리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 사이트에 나돌아 파문이 일고 있다.
판도라 TV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 동영상에는 지난해 11월20일 농구대잔치에서 모 대학 감독이 전반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선수를 때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동영상을 보면 "전반에 십 몇점이 뭐냐. 더 적극적으로 하고 리바운드에 신경을 쓰라"면서 손과 발로 선수들의 몸통을 몇 차례 가격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대학 감독은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전반에 6-28로 뒤지는 등 선수들이 너무 부진해 자극을 주려다 보니 순간적으로 그렇게 됐다"라며 "잘못된 일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앞으로 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농구협회는 15일 "오늘 오전에 이런 동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협회 차원에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경우와 같이 구타 동영상이 나돌았던 한 고등학교 코치에게는 자격정지 2년, 구타 사실이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던 한 대학 감독에게는 경고를 내렸던 사례가 최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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