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송전선로반대 대책위 제주서 기자회견
제주송전선로반대 진도군대책위원회는 15일 “제주지역의 전력 에너지 자립을 위해서는 해저연계선보다 LNG발전소 건립이 필요하다”며 “지식경제부는 진도에 100m 높이의 철탑 85개가 설치돼 경관을 망치게 될 한국전력의 제주송전선로 건설계획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6년 제주지역에 LNG발전소 건립을 약속했던 한전이 입장을 바꿔 다시 해저연계선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가나 지역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오로지 한전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2000억~3000억원이 소요된다는 LNG발전소보다 5000억원이 넘는 국가예산이 드는 대규모 사업이 꼭 필요하다면 진도보다는 제주와 거리가 훨씬 가까운 완도나 해남을 통해 전력이 공급돼야 한다”면서 “해저 연계선 사업은 현재 구체적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해저터널과 함께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해부터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진도~제주간 해저연계선 건설사업을 백지화하기 위해 결성돼 정부부처 등에 연계선 건설 취소 등을 건의하고 있다.
<신정익 기자>chejugod@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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