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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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단독 1위 현대 캐피탈을 격침시켰다.

삼성화재는 26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서울 중립경기에서 안젤코(33득점)의 눈부신 활약속에 선두를 질주중인 현대캐피탈을 3-1(25-21 25-22 23-25 21-19)으로 물리쳤다.

2위에 올라있는 삼성화재는 이로써 13승5패를 기록, 현대캐피탈(15승3패)에 2게임차로 다가서 정규리그 막판 대역전 가능성도 남겨놓았다.

반면 최근 8연승을 달리다 일격을 당한 현대캐피탈은 올시즌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2승2패를 허용하며 우승 가도에 불안감을 노출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반면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토종 주포 신선호를 벤치에 앉힌 채 "무리하지 않겠다"며 우회작전을 시사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팀전력의 핵인 안젤코가 혼자 9점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쳐 기선을 잡았고 2세트에서도 고비마다 결정타를 터뜨리며 세트를 따냈다.

특히 2세트 14-14에서 현대캐피탈 앤더슨이 공격을 성공시켰으나 삼성벤치의 비디오 판독요청으로 판정이 뒤집어지면서 승부의 흐름이 삼성화재쪽으로 옮겨갔다.

김호철 감독의 독려속에 3세트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21-22로 뒤진 상황에서 하경민이 두 번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은 뒤 박철우가 다시 결정적인 가로막기로 1점을 보탠 뒤 세트를 마무리짓는 강타까지 꽂아넣었다.

4세트에서는 다시 안젤코가 펄펄 날았다.

3세트에서 잠시 쉬고 나온 안젤코는 21-17로 앞선 상황에서 임시형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점수를 5점차로 벌렸고 마지막 후위공격으로 팀 승리에 결정타를 날렸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1(25-14 25-16 19-25 25-19)으로 물리치고 2위 굳히기에 나섰다.

올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둔 GS 칼텍스는 흥국생명(10승3패)에 이어 두번째 10승(4패) 고지에 올라 역전 1위도 노려볼 수 있게 된 반면 4위 현대건설(5승9패)은 3위 KT&G(6승7패)에 1게임반차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가물거리게 됐다.

GS에서는 데라크루즈가 31득점을 융단폭격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정대영은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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