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광시장 조사결과 잘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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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제주대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에 의뢰한 ‘관광객 잠재시장 및 목표시장 설정을 위한 국내외 관광시장 조사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29일 가졌다.

보고회는 무한경쟁시대 제주관광전략으로 맞춤형 마케팅 강화가 절실하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이다.

우선 내국인 3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제주방문 목적은 ‘가족과의 여행’(26.9%), ‘휴식 및 재충전’(21.8%), ‘일상생활 탈출’(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역별 전략으로 서울권(32.5%)과 인천. 경기권(23.9%)은 KTX와 저가항공 연계상품과 직장인 휴가상품, 부산. 영남권(23.1%)은 수학 및 졸업여행상품, 광주. 호남권(9.5%)은 지역 유명축제와의 연계상품 등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용역팀은 이를 위해 관광객 전용카지노 도입, 쇼핑단지 조성, 제주섬 문화단지 조성, 주제공원의 차별화된 상품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역별 맞춤형 전략들로서 유의(有意)한 제안들이다.

외국인 시장조사 결과 역시 새겨들어야할 내용이다.

일본인 관광객 617명을 조사한 결과 제주방문 목적은 ‘자연경관 감상’(42.6%), ‘휴식 및 재충전’(27.1%), ‘한류 관련 관광’(9.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권 전략으로 에코 투어리즘과 그린 투어리즘 상품, 그린 헬스투어, 식도락 상품개발, 드라마세트. 촬영장소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이 제시됐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 600명은 ‘자연경관 감상’(27.7%), ‘스트레스 해소’(18.7%), ‘새로운 경험’(13.5%), 등 순으로 제주방문 목적을 적시했다. 따라서 중화권을 겨냥해선 이벤트 중심의 테마형 관광상품, 전통공예품 특화 쇼핑상품 개발 등을 제안하고 무비자를 통한 인천. 김포공항 환승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올해 관광객 600만 명 시대 개막을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계경제위기로 관광시장 침체가 연초부터 눈앞에 닥치고 있어서다.

때문에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유치전략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정확한 국내외 시장조사와 분석에 따른 합리적인 정책추진이 요구된다는 얘기다.

당국은 이번 조사결과를 잘 읽고 경쟁력 있는 세부전략을 마련하기 바란다.

그게 1000만 명 제주관광시대를 준비하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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