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내정자 논문중복게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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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1990년대 쓴 논문이 거의 같은 내용으로 2개 학술지에 실린 것으로 드러나 `논문 중복 게재'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현 내정자는 논문의 정식발표는 1개 학술지를 통해서만 했으며 다른 학술지에 실린 논문은 본인의 동의없이 게재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현 내정자는 1995년 2월 당시 안기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문제조사연구소가 발행하는 `정책연구'에 `미.일 산업.군사기술 마찰실태와 협력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게재한데 이어 이듬 해 11월 한국전략문제연구소가 발행하는 `전략연구'에 `기술의 국제정치학:미국과 일본의 기술 헤게모니 전쟁'이라는 제하의 논문을 실었다.

의혹의 핵심은 1년여 사이에 나온 두 논문의 내용이 대부분 일치하지만 현 내정자가 1996년 `전략연구'에 발표한 논문에서 1995년 `정책연구' 논문을 인용한 것이라는 점 등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이미 발표한 논문을 출처를 소개하지 않은 채 다른 학술지에 싣는 이른 바 `이중게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현 내정자는 `정책연구'에 실린 논문은 국가문제조사연구소의 내부 세미나에서 비공개로 발표한 자료가 본인 동의없이 실린 것으로, 논문을 중복 게재함으로써 연구실적을 부풀리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현 내정자는 `전략연구' 논문이 전년도의 연구물을 수정.보완해 발표한 논문인 것은 사실이지만 `정책연구'는 학술진흥재단(학진)에 등록된 정식 학술지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논문의 정식 발표는 1996년 `전략연구'를 통해서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면서 "본인은 `정책연구'에 논문이 실린 줄도 몰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 현 내정자의 논문 관련 논란은 오는 9일 열리는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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